이슬람 문화권 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할랄 인증 진행 중
일동제약은 최근 자사 유산균정장제인 ‘비오비타’<사진>가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국내 유일의 ‘할랄(HALAL)’ 인증 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할랄은 이슬람 문화권에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하고 우수한 것’이라는 의미로,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선 복잡한 인증 규정에 맞게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제조과정 실사를 거쳐야 한다.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선 원료 보관·제조·유통까지의 모든 생산라인이 비인증 제품과 별도로 보관돼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모든 무슬림은 할랄 제품을 사용하도록 의무화 돼 있으며, 비무슬림 사이에서도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인식의 확대로 할랄 제품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할랄 제품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일본·중국·러시아·프랑스 등 다수 국가들도 할랄 인증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KMF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JAKIM(말레이시아)·MUIS(싱가포르)와 교차인증이 체결된 상태로, 해당 나라에 수출 시 KMF에서 발행한 인증서로 할랄 인증이 적용된다. 나머지 기관인 MUI(인도네시아)와도 교차 인증될 예정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비오비타의 할랄 인증이 이슬람 문화권 시장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임은 물론, 비오비타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공식 입증함으로써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밖에도 일동중앙연구소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들의 할랄 인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으로 세계 인구의 24%에 달하며, 할랄 시장은 무려 2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등 시장 규모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 중 3분의 2에 가까운 인구 및 시장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