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이 주최로 나서 한국과 베트남 양 국 자본시장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 주목된다.
30일 금투협에 따르면,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부 비엣 응오안(Vu Viet Ngoan) 베트남 금융감독위원장 등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금융투자 산업간 투자 확대 및 자본시장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응오안 위원장, 팜 쑤언 훙(Pham Xuan Hung) 국장 등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인사 5명과 응오 비엣 황 쟈오 (Ngo Viet Hoang Giao) 호치민 거래소 부이사장과 베트남 증권업계 인사 2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4위 투자 대상국이고, 한국은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한국의 기업들은 베트남 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진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 운용, 자문 등 금융투자회사도 11개사가 진출해 있다.
앞서 베트남 금융당국은 최근 9월 1일부로 외국인의 증권 투자한도 제한을 폐지하고, 내년에 파생상품 시장 개설을 준비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의 베트남 진출이나 투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베트남 대표단에게 한국 자본시장 현황과 K-OTC 시장, 전문가투자자 교육 노하우 등을 설명했다”며 “그동안 우리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이었던 양국의 시장 정보 공유 확대를 위해 폭 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