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삼성 페이’의 핵심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의 자회사 미국 루프페이가 올해 3월 혹은 그전에 중국 해커들에게 해킹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7일(현지시간)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루프페이는 지난 8월 사설 업체 두 곳을 고용해 해킹 관련 조사를 시작했으나, 법 집행 당국에는 이를 통보하지 않았다.
루프페이측은 해커들이 회사 네트워크에는 침입했으나, 결제 관리를 돕는 제작 시스템에는 침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의 정보보호책임자인 달린 세드리스는 성명을 내고 “삼성 페이에는 영향이 없었고 개인 결제 정보는 위험에 처한 적이 없었다”며 “이는 루프페이 회사 네트워크를 겨냥한 고립된 사건이었고, 루프페이 회사 네트워크는 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였다”고 주장했다.
NYT는 8월 이 사건이 드러난 후 해커들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지 않았는지 단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월 2억 5000만 달러에 루프페이를 인수한 후 이 회사의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술을 '삼성 페이'의 핵심 기술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