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5개, 코스닥 7개 등 총 1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KT서브마린이 전거래일 보다 30%(1410원) 오른 6110원으로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T는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서브마린이 이 사업에 참여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해저 케이블은 총 길이 1만4000㎞, 전송용량 80Tbps의 NCP는 2017년 말 개통된다. KT는 내년 개통되는 1만1000㎞, 38.4Tbps의 APG(Asia Pacific Gateway)와함께 총 118.4Tbps를 운용한다.
KT는 해저 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10억달러가 넘는 사업을 주도한다. NCP 컨소시엄에는 5개국 7개 사업자, APG 컨소시엄에는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했다.
SGA솔루션즈는 ‘SK텔레콤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거래일 보다 29.94%(970원) 오른 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SGA솔루션즈는 공인인증서나 액티브X 없이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본인인증수단 및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을 SK텔레콤의 FIDO 인증 플랫폼에 적용했다. 이번 개발을 통해 SGA솔루션즈는 국내 1위 이통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과 함께 핀테크 사업을 비롯해 급변하고 있는 차세대인증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가희는 액면분할 후 유동성 확보 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틀째 급등했다. 이날 가희는 전거래일 대비 29.93%(805원) 오른 3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희는 지난 8월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1주당 액면가액을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하는 주식분할을 결정했다.
젠트로는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29.86%(1690원) 오른 7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프리엠스(종가 6080원), 이트론(종가 783원), 웨이포트(종가 1725원) 등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동양시멘트가 최병길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신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우는 전거래일 대비 29.97%(4450원) 오른 1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양3우B는 전거래일 대비 29.97%(1만100원) 오른 4만38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2우B도 전거래일 대비 29.79%(5050원)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동양시멘트는 강원 삼척공장 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병길 삼표산업 대표이사를 신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사장은 “삼표그룹과 동양시멘트는 서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사”이라며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으로 건설기초 소재 관련사업으로의 확장을 지속해 2020년까지 압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최고의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동양이 소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를 7943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밖에 키스톤글로벌(종가 1025원), 베트남개발1(종가 639원) 등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