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충북혁신센터, 바이오 벤처 2곳 10억씩 투자

입력 2015-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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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 규모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 첫 투자 사례

▲28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 등이 LG생산기술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
LG와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바이오 벤처에 첫 투자를 진행한다.

LG는 바이오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혁신센터와 조성한 1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 각각 10억원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투자 협약은 혁신센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자 마련한 ‘충북창조경제혁신대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고형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장, 이희국 LG창조경제지원단장(사장)을 비롯해 충청북도 시·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 지원 성과 사례를 점검했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두 회사 모두 2억~3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창업한 회사로, 10억원 투자 지원이 향후 회사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피씨알은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세한 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엠모니터는 지난해 7월 설립된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LG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 등을 지원받아 충북에 휴대용 진단장비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초기 단계 바이오 기업 대상으로 이렇게 투자가 이뤄진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라며 “바이오 전용펀드를 통해 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사례 공유회도 함께 진행됐다. 스마트팩토리란 IT 기술을 활용한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충북혁신센터는 약 30명의 LG생산기술원 전문 인력을 투입해 지금까지 29곳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해 생산성을 평균 20% 이상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 중 단열코팅액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규모 수출 계약까지 눈 앞에 둔 ‘지앤윈’의 사례가 공유됐다. 2013년 창업한 지앤윈은 지난해 3월 1번 코팅만으로도 3번 코팅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열 코팅액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생산라인이 없던 이 회사는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착공 4개월만인 지난 8월말 충북 옥천에 공장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LG생산기술원 전문가들은 제조 설비의 설계, 구축, 운영 등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에 대해 기술 지원을 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패널용 유리가공 공정 기술력과 경험을 제공해 지앤윈 연구원들이 높은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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