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공항 서귀포 신산
(그래픽=연합뉴스)
제주신공항 부지로 서귀포 신산이 확정된 가운데 당초 주민의견 수렴없이 결정된 신공항 부지에 대한 거센 주민 반발이 우려된다. 부지를 확정한 교통제도개선추진단은 '과학적. 기술적 부분 고려'를 이유로 별다른 주민 공청회 없이 공항 부지를 선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2025년 이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하도록 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포화 상태에 다다른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제2공항을 건설해 기존 공항과 함께 활용하는 안'이 채택된다면 제2공항 입지도 한 곳으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남근 제주도 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은 "공항 입지는 과학적, 기술적인 부분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별도의 도민 의견 수렴 없이 용역진이 제2공항 단일 후보지를 선정해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지만 입지에 대해서는 도민 의견을 수렴할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교통제도추진단의 이같은 방침에 당시 제주도 의원들은 추가적인 갈등 발생을 우려했다.
김명만 도의회 의원은 "어디에 조성할지 결정하기 전에 도민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며 공감대 형성 없이 후보지를 선정하면 제주해군기지처럼 갈등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