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교통사고
배우 이태임(29)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동시에 연예계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는 11월 괴담이 "올해에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태임은 10일 '유일랍미' 촬영장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마가 찢어지는 등 얼굴을 다쳤고 골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승한 스타일리스트는 큰 부상을 입었다.
이태임 소속사측은 "이태임이 이마 쪽에 찰과상이 있어 치료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찢어진 것 같아 수술 여부를 의사와 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반에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입원도 고려 중이다. 당장은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이 시간이 지나 오는 경우가 있어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동안 매년 11월이면 연예계에는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이어졌다. 사고가 잇따르며 일명 '11월 괴담'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지난달 프로 스포츠계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시작되며서 이 여파가 이달 들어 일부 연예인의 원정 도박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어 우려가 이어진다.
이틀 전인 9일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또다시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구입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연예계 11월 괴담은 지난 1987년 11월 1일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하면서 시작됐다. 3년 뒤 1990년 같은 날에는 가수 김현식이 운명했다. 이어 1995년 11월 20일 듀스 김성재가 고인이 됐다.
사건ㆍ사고도 11월에 집중됐다. 2000년 11월 가수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이듬해 11월에는 배우 황수정과 가수 싸이가 마약과 대마초 흡연혐의로 구속되거나 입건됐다.
유독 11월에 도박 사건도 잇따랐다. 2005년 가수 신정환의 불법 카지노 도박, 2008년에는 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 도박혐의로 기소됐다. 각각 11월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