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가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LED칩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13년 기준 LED칩 전문 생산 업체 중 세계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블루 LED 칩에서 전파장의 자외선 LED까지 전 영역에 걸쳐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서울바이오시스는 LED 기술 관련된 4000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핵심경쟁력은 세계 최초로 AC/DC 컨버터 및 구동 IC 없이 AC(Alternating Current, 교류) 직접 구동 가능한 LED칩인 아크리치(Acrich)칩을 개발해 2007년부터 양산에 성공한 것이다.
더불어 별도 패키지가 필요 없는 WICOP, 5~10배의 전류를 인가하여 고출력을 구현하는 nPola 등을 양산하며 이미 시장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나아가 서울바이오시스는 UV(Ultraviolet Ray, 자외선) LED칩 산업에서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UV LED는 기존 자외선 램프와 달리 수은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비 전력이 낮고 소형화가 가능한 차세대 광원이다. 살균, 탈취, 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수은 램프를 대체하거나 신규 응용 제품을 개척해 가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15년 3분기 매출액 848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달성했으며,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44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275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80만4333주를 공모하며,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3896만4378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5500~2만700원으로 총 모집금액은 1055억원~1408억원 규모다.
오는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10일과 11일 청약을 받아 코스피 시장에 입성 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