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안데스산맥의 라스캄파나스천문대 기공식 진행
한국천문연구원은 칠레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서 거대마젤란망원경(GMT) 기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GMT와 지원 시설의 현지 시공을 기념하기위해 마련됐으며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을 비롯한 국제 컨소시엄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MT는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한 10개 기관이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1년 초기 운영이 시작되면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MT는 허블우주망원경보다 10배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며 우주론, 천체물리, 태양계 바깥의 외계행성에 대한 연구 등에서 핵심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GMT는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될 예정이다. 라스 캄파나스는 맑고 어두운 밤하늘과 탁월하게 선명한 천체 영상으로 유명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천문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공식 이후에는 GMT를 위한 도로, 전기, 인터넷 등 인프라가 추가로 구축 될 예정이다.
현재 첫 번째 거울의 제작이 완료됐으며 앞으로 세 장의 거울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 나머지 거울의 제작은 일 년에 하나 꼴로 진행될 예정이며 네 장의 반사경을 이용한 초기 운영은 2021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은 “한국이 세계 최대 망원경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GMT를 활용하는 국내외 천문학자들과 협력해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