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예선] 한국, 미얀마 4-0 제압…‘교체 투입’ 손흥민, 멀티 도움

입력 2015-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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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 미얀마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이 대량 득점을 터트리며 미얀마를 제압했다.

한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 미얀마와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전승으로 승점 15점을 얻어 조 1위를 굳건히 했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에, 이재성, 지동원, 정우영, 기성용, 구자철을 2선에 배치했다. 포백에는 좌우에 김진수, 장현수, 곽태휘, 김영권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 대표팀은 거센 공격을 펼쳤다. 전반 8분 곽태휘, 전반 10분 김영권 등의 슈팅으로 미얀마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이재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7분 기성용이 길게 이어준 공을 이재성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전반 23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골대에 맞고 튕겨나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전반 29분 구자철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지동원이 올린 공을 중앙에 있던 구자철이 머리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감각적으로 공을 골키퍼 반대편에 찔러 넣었다.

이후 한국은 전반 종료까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3분 기성용이 왼쪽 측면에서 중악으로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황의조가 발을 뻗었지만, 골문 위로 떴다. 이로써 전반은 한국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미얀마를 압박했다. 중원에서 시작해 측면을 활용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8분 황의조를 대신해 손흥민이 투입되며 공격이 활발해졌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끈질기게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장현수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36분 손흥민이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장현수가 뛰어들어 머리로 공 방향을 살짝 바꿔 미얀마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교체 투입된 남태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0분 짧은 패스로 중원을 돌파한 남태희가 손흥민에게 공을 넘겨주고 뛰어들었다. 남태희는 손흥민이 다시 밀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공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재성 대신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한국이 점유율과 공격에서 주도권을 잡은채 경기를 마쳤다. 미얀마는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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