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쿠바 라헤라, 한국 상대 4.2이닝 2k 무실점 호투

입력 2015-11-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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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 8강전에 교체 등판한 투수 라헤라(85번)가 내야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쿠바 교체 투수 라헤라가 한국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라헤라는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8강전 한국과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라헤라는 4.2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라헤라는 한국이 4-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쿠바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까다로운 몸쪽 시속 130km중반의 패스트볼과 바깥쪽 슬라이더로 한국 타선을 침묵시켰다.

라헤라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대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 틈을 타 이용규가 홈을 밟아 한국은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라헤라는 이번 이닝에만 2번 타석에 오른 박병호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한국의 공격은 순식간에 끝났다. 민병헌의 타구는 투수 라헤라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황재균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다. 라헤라는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지만,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라헤라의 호투는 계속됐다. 라헤라는 4회초 정근우를 3루 땅볼 ,이용규를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민병헌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황재균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6회초에는 살짝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호가 희생번트로 양의지를 2루로 내보냈다. 라헤라는 정근우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이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조금씩 힘이 빠진 라헤라는 7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무릎을 맞춰 내보냈다. 라헤라는 4번 타자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버텨냈지만,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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