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종필)가 숨겨진 제작기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역사 속에 숨겨진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흡으로 담아낸 ‘도리화가’의 촬영 현장을 담은 ‘동리정사, 그 곳에 숨겨진 이야기’ 제작기 영상을 공개했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는 역사 속 실존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과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 8개월간의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탄생한 대한민국 곳곳의 볼거리,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 감독, 스태프의 노력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를 설립한 판소리 대가 신재효 역의 류승룡은 “지금으로 치면 음악학교 같은 학당을 지어서 먹여주고 재워주면서 최고의 예인들을 키워낸 인물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지는요, 소리하다 죽을라요”라며 당돌한 모습을 선보이는 수지는 사투리와 남장 연기, 1년여 동안 진행된 판소리 연습을 통해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 역을 소화하며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또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 역의 송새벽은 “드라마가 굉장히 재미있고, 한판 놀고 싶게 하는 부분들이 저를 쿵쾅거리게 했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여기에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폭포를 맞으며 소리를 하고, 물에 빠지는 열연을 선보이며 몸을 사리지 않는 노력을 보여준 수지를 비롯해 판소리 연습을 함께한 류승룡,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의 모습은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 남원과 순천, 충남 부여, 경북 문경과 안동, 경남 합천 황계폭포까지 방대한 로케이션은 역사 속 장소와 가장 흡사한 공간을 찾기 위한 남다른 노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도리화가’는 오는 25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