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몸값 광고’ 중국·노르웨이 인질 살해 주장

입력 2015-11-19 09:51

▲이슬람국가가 살해한 노르웨이 국적의 올레 요한 그림스가드-오프스태드(48, 왼쪽)와 중국 국적의 판징후이(50). AP/뉴시스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영문잡지 ‘다비크’를 통해 몸값 광고를 한 중국과 노르웨이 국적의 인질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다비크는 IS가 발행하는 잡지다.

IS는 18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공개한 다비크 12호에서 “인질 2명이 카피르(비이슬람교도) 국가들과 조직으로부터 버림받고 처형됐다”고 밝혔다. 이날 IS는 인질의 눈을 가린 모습과 노란 죄수복을 입고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IS는 지난 9월 다비크 11호를 통해 인질들을 공개했다. IS는 중국인 인질은 판징후이(50)으로 베이징 출신의 프리랜서 컨설턴트라고 소개했다. 또 노르웨이인 인질은 올레 요한 그림스가드-오프스태드(48)로 정치학 학사 학위 소지자라고 주장했다.

당시 IS는 “이들의 정부는 자국민의 자유를 돈을 주고 사는 노력을 포기했다”며 이라크 국가번호로 시작하는 텔레그램용 임시 번호와 함께 “이들의 석방을 위해 몸값을 내고 싶으면 연락하라”고 광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