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논문 철회
▲지난 2005년 송유근 군(당시 8세)이 자신이 개발한 칼륨화합물을 이용한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시범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 중소기업이 만든 실험 제품으로 밝혀졌다, 해당 중소기업은 "송 군의 아버지 송수진 씨가 해당 실험 제품을 빌려갔다"고 밝혔다. 당시 송 군의 시연 모습. (뉴시스)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17) 군이 표절 시비에 휘말려 미국 학술지 논문게재가 무산됐다. 과거 송유근 군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던 공기정화기 역시 어른들이 만들어낸 해프닝으로 밝혀져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국내 최연소로 박사학위 논문심사를 통과한 송유근(17) 군이 논문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송 군의 블랙홀 관련 논문이 표절 시비에 휘말리자 원저자인 지도교수가 이를 반박했음에도 의혹은 커졌다.
결국 당초 예정과 달리 국제학술지에서 게재 철회를 밝혔다.
앞서 지난 2005년 송 군은 또 한번 공기정화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송 군이 개발했다고 발표된 공기정화기가 앞서 한 중소기업이 이미 개발했던 제품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송 군의 아버지 송수진 씨는 "유근이가 그간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기 위해 과학이론을 토대로 고안한 공기정화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후 한 중소기업이 "해당 공기정화기는 송씨가 빌려 간 자사의 공기측정장비"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중소기업인 제이씨테크놀로지스 측은 송 군의 아버지가 회사를 찾아와 연구원들이 만들어 놓은 장비를 빌려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군의 아버지는 한 언론을 통해 "대규모 기자회견은 처음이어서 분위기에 휩쓸려 장비에 대해 잘못 표현한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