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일을 6일 앞둔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수상자 결정에 애를 먹고 있다.
MAMA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팝스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출연 가수 역시 수상자로만 구성한다.
앞서 방송계에서는 MAMA 제작진과 YG엔터테인먼트의 불화설이 돌았지만, YG 소속가수인 싸이, 씨엘, 빅뱅, 아이콘이 수상(출연)을 확정지으며 한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FNC엔터테인먼트의 전 소속가수와 예당엔터테인먼트 소속의 EXID가 불참을 알렸고, 최근 들어서는 SM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설까지 제기되면서 수상자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만일 국내 1위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까지 수상 혹은 출연을 고사할 경우 반쪽짜리 시상식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26일 MAMA 측 관계자는 수상자(출연자) 발표 지연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며 “조금 늦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부분의 음악 시상식이 라인업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는다”며 “예년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MAMA 측은 지난 24일 영화배우 등으로 구성된 시상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수상 가수들로 구성된 출연자 발표는 같은달 18일 2차 라인업 공개 이후 중단된 상태다.
MAMA의 라인업 발표 지연에 대해 가요계 한 관계자는 “MAMA 무대를 놓고 대형 기획사 간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가요 관계자 역시 “MAMA 측이 스타 가수들의 공연 시간을 늘려주기 위해 나머지 가수들의 공연 시간을 줄이면서 갈등이 일어난 것으로 안다”고 귀뜸했다.
이에 대해 MAMA 측은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항간에 거론되는 논란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지연 이유에 대해서는 “섭외를 할 때에는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일일히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MAMA는 ‘아시아 대표 음악축제’를 표방하며 7년째 진행되고 있는 대형 행사다. 올해 개최되는 ‘2015 MAMA’는 내달 2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