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라터 FIFA 회장.(뉴시스)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분노를 표출했다.
스위스 언론 스포트인포메이션은 26일(한국시간) 블라터 회장이 “FIFA 윤리위가 나에게 하는 일은 마녀사냥과 같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FIFA 윤리위는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해 축구계에서 영구 추방을 의미하는 종신 자격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은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된 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면 FIFA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윤리위의 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이미 블라터 회장은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준 일로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그는 “나는 악인이 아니다”라며 명예롭게 회장직에서 물러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리위는 다음 달 중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징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