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텍시스템스 주가 조작세력에 연루된 현직 펀드매니저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광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알선수재 혐의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 박모(35)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고 발부 이유를 밝혔다.
법조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차장은 디지텍시스템스 주식(약 26만주 규모)을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세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이 종목은 상장폐지 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30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압수수색해 박 차장을 체포한 뒤 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