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 7월 내놓은 신형 K5가 출시 다섯 달 만에 판매 기록을 세워 주목된다.
기아차는 2세대 K5가 11월 한 달 동안 6929대가 판매돼 지난 7월 출시 이후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신형 K5의 판매 대수는 첫 달인 7월 6447대를 기록한 뒤 8월 5504대로 줄었고 9월과 10월에는 각각 5557대와 6000대로 반등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11월에는 출시 첫 달의 기록을 경신했다.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판매 시작되는 달 혹은 다음 달에 최고점을 찍은 후 서서히 판매량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사뭇 다른 양상이 전개된 것이다.
신형 K5를 샀거나 시승으로 체험한 고객들의 입소문이 크게 작용해 이같은 판매추이가 나타난 것으로 기아차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신형 K5가 1세대 모델의 기본 골격을 계승하면서 세부적인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에 출시 초반 소비자들이 ‘이전과 달라진 게 크게 없다’는 인식을 가졌으나 실제 신형 K5를 타본 고객들이 호평이 잇따르면서 판매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K5 하이브리드 출시를 앞두고 TV에 사전 광고를 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신형 K5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