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천이슬이 '성형수술 먹튀' 논란 이후 방송에 얼굴을 내비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천이슬은 6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출발 드림팀2'에 출연했다. 천이슬은 이날 진행된 '머슬퀸 통나무 굴리기 최강자전' 특집에서 다양한 역할로 방송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천이슬이 지상파에 출연한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다. 천이슬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의 모 성형외과에서 치아교정 등의 시술을 받고 홍보모델 계약을 맺었지만, 이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주장에 따라 소송에 휩싸인 바 있다. 해당 병원의 A원장은 천이슬에게 진료비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소송을 냈고, 법원은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천이슬의 손을 들어줬다.
천이슬이 이 같은 성형수술 먹튀 논란이 벌어진 후 최근 지상파에 출연하기 시작하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과거 천이슬은 각종 방송에서 "성형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해왔지만, 이번 논란 과정에서 성형 사실이 일부 드러나서다. 결국 천이슬이 대중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일부 네티즌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다른 한켠에선 성형 여부를 두고 여자 방송인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성형이라는 부분은 여성으로서 예민하고 민감한 측면이 있는 만큼, 감안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천이슬이 얼굴을 알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개그맨 양상국의 여자친구가 된 이후여서 일부 네티즌들은 "남자친구를 이용했다"는 근거없는 주장까지 내세우고 있어 온라인 상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충돌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천이슬, 거짓말하는 방송인은 더 이상 그만", "성형 수술 조금했다고 뭐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 "천이슬, 여튼 방송에 다시 나왔으니 열심히 잘 하시길" 등 다양한 의견들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