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측이 비비탄 총을 쏜 학생들과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총각네 야채가게’의 제작사 측은 8일 이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비비탄 총을 쏜 학생들이 사과하고 사건은 잘 마무리됐다”며 “공식 입장 전문을 올릴 당시에는 저희가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사건이 마무리되었으니 더 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공연을 보던 중학생이 배우와 스태프를 향해 비비탄 총을 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날 제작사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공연 종료 후 백스테이지로 학생들을 데려가 학생과 해당 학교 담당 선생님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사과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배우의 안전은 물론이고, 함께 공연 본 친구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은 마땅히 처벌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학생들과 학교에 책임을 묻고 정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 김아영 씨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첫 곡 시작하자마자 객석에서 남학생들이 비비탄을 쏴대는 바람에 배우들이 노래하다가 맞았다”며 “얼굴이나 눈이나 위험한 곳에 맞았으면 어쩔 뻔했는가. 너무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는 국내 창작뮤지컬로 취업난 등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방황하는 청춘에게 꿈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