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벵킹] 신한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써니~’ 오픈

입력 2015-12-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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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내 최초 신한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인 써니뱅크 출범식에서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써니뱅크 홍보대사인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왼쪽에서 다섯번째)와 참가자들이 파이팅하는 모습. 사진제공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이달 초 새로운 모바일뱅크 플랫폼인 ‘써니뱅크(Sunny Bank)’를 오픈했다.

써니뱅크의 출범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한 계좌 개설을 가능토록 해 대한민국 금융사(史)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써니뱅크는 기존 은행들이 제공하던 모바일뱅킹과는 차별점을 갖는다.

우선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에 신한은행과의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환전, 신용대출, 해외송금 역시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타행 인증서나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는 대신 일부 업무에 대해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눈에 띈다.

이번에 써니뱅크가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 중 하나는 ‘환전 모바일금고’이다.

환전 모바일금고는 환율이 낮을 때 수시로 환전해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출고하는 외화 가상금고로 입고한 금액을 원화로 재환전해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수수료 및 환율변동에 민감한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더불어 비대면 실명확인이 가능한 써니뱅크는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송금은 그동안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서 처리해야 하는 복잡한 업무였으나, 입력 항목을 최대한 간소화해 빠르고 편리하게 송금 신청을 완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송금 수수료 면제혜택도 제공된다.

써니뱅크는 직장인 및 군인 대출에 더해 중금리 대출 상품인 ‘써니 모바일 간편대출’도 선보였다. 빅데이터 기반의 소득추정 기법을 적용한 중금리 대출인 써니 모바일 간편대출은 소득 증빙이 어려운 주부, 프리랜서 고객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카드를 보유한 고객은 별도의 서류 제출없이 신청 5분 내에 대출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으며, 기존 은행권 대출의 사각지대였던 신용등급 5~7등급 고객은 5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대출신청은 기존 신한은행 고객이 아니어도 타행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써니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 승인을 받은 고객은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 확인을 통해 신규 계좌 개설 후 대출금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써니뱅크 관계자는 “비대면 실명 확인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 및 간편이체 등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신기술 적용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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