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뉴시스)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
플라티니 회장의 변호사는 1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윤리위의 조사는 플라티니 회장의 차기 FIFA 회장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애초 FIFA 윤리위는 이날 청문회를 열고 제프 블라터(79) FIFA 회장이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플라티니 회장에게 준 사실에 대해 당사자의 해명을 들을 예정이었다.
블라터 회장은 전날 윤리위 조사에 대해 중세 마녀사냥에 비유하며 분노를 표시하면서도 청문회에는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리위는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해 종신 자격정지 처분을 추진하고 있다. 처벌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내년 2월에 열릴 FIFA 회장 선거 전까지 자격정지가 풀리지 않으면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 윤리위의 최종 결정은 다음 주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리위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어떤 편견도 없이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