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뉴시스)
기성용(26ㆍ스완지 시티)이 강등권에 머무는 소속팀의 위기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팀 순위가 18위인 사실에 화가 난다”며 “우리에게 맞는 순위가 아니다.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는 “팀이 약하다면 받아들이겠지만,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다. 지난 시즌을 잘 치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완지는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승 6무 8패로 18위, 강등권에 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에스턴빌라를 2-1로 꺾은 뒤 17라운드까지 승리 없이 2무 5패를 기록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2경기 동안 내용은 좋았다. 팀원들이 자신감을 얻고 있기 때문에 강등권에 처한 상황을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은 걱정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서로 믿고 있고 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성용은 “다음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더는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27일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리그 18라운드 경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스완지시티는 게리 멍크 감독의 경질로 사령탑이 공석이 된 상태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구단주가 우리 팀의 철학을 이해하는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서두르지 말고 충분히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