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품은 미래에셋]KB금융지주, “미래에셋금융그룹 우협 선정 축하..KB는 CIB 강화할 것”

입력 2015-12-24 14:00

KB금융지주가 24일 KDB산업은행의 대우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해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대우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국내외 사업역량을 활용해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B금융 측은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겸 국민은행장의 가격 제시를) 이사회에서 완전히 서포트했고, 실사에 기반해 합리적으로 본입찰 가격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증권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에 실패했지만 우선 KB투자증권의 자생적 발전(organic growth)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중장기 성장 모델로 CIB(기업투자금융)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 등 투 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 은행, 카드, 손해보험 등 그룹간 CIB 부서의 인사가 교류 중”이라며 “ECM(주식자본시장 부문), M&A(인수ㆍ합병) 관련 인력 확충을 통해 추진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은행이 보유한 최적의 고객과 채널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것으로, 현재 WM(자산관리) 및 CIB 모델 구축해서 진행 중이다.

또 핀테크와 해외진출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뱅크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서 이미 검토가 끝났다”며 “이밖에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외부 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