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떴다! 패밀리’, ‘딱 너같은 딸’, ‘너를 사랑한 시간’에 출연하며 연기자 행보에 박차를 가한 배우 겸 가수 최정원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지난해만큼이나 올해가 기대되는 그가 이투데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30대가 되다 보니 인생에는 파도 같은 흐름이 있더라고요. 흐름을 잘 타면 좋은 기회도 만나게 되는 것 같은데, 그 시기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올해도 좋은 기회들을 만나 바쁘게 한 해가 지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2000년 그룹 UN으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6년차를 맞은 최정원에게 소감을 묻자 “데뷔 16년이 됐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웃었다. “저는 아직도 스무 살의 제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은 16년이 지났지만 데뷔한 건 엊그제 같은데…. 데뷔 16년차라는 건 단순한 숫자로 한해가 지나가는 것에 불과해요. 그 시간 동안 얼마만큼 저 자신이 발전하고 노력했느냐가 중요하죠.”
최정원은 UN으로 활동할 때부터 시트콤,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연기를 꾸준히 해왔었다. 그러나 그는 “과거 활동할 당시만 해도 가수와 연기자를 넘나든다는 건 대중과 관계자들에게는 벽이 있었다”며 “지금처럼 가수와 배우의 경계가 없었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가 너무 좋았고 마냥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은 누구나 몰입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잖아요. 연기에 집중할 때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어렵고 힘이 들수록 배역을 이해하고 연기할 때 느끼는 희열감은 더 큰 것 같아요.”
그가 언급했듯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올해는 최정원의 배우 인생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그는 “딱 지난해처럼만 흘러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드라마를 3개 촬영한 것을 인터뷰하면서 알게 됐어요. 올해도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연말에 인터뷰하면서 ‘내가 이렇게 바쁜 한 해를 보냈구나’ 느끼고 싶어요.”
최정원의 올해 첫 행보는 3월 방송되는 드라마 출연이다. 그는 연기자로서 활동뿐만 아니라 가수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더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언제든 출연할 수 있다며 예능이나 뮤지컬 쪽 활동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최정원은 “아직 여자친구가 없다”면서 “올해는 꼭 연애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그는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한 달간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을 만나고 와서 “가족의 소중함, 가정의 필요성을 더욱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2년 만에 가족을 보고 한국에 다시 오려고 하니까 우울하더라고요. 한국에는 가족이 없으니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제는 현실적으로 결혼할 나이가 된 것 같아요. 올해는 꼭 연애를 하고 싶어요”
최정원은 이투데이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국서 느낀 가족의 소중함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가족 중에 힘든 사람 있으면 힘이 되어주고 정말 좋은 일이 있으면 더욱 축하해 주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올해도 연기자 최정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한복ㆍ장소협찬=박술녀 한복(02-5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