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이 세상을 떠난 지 오늘로 20년이 되는 가운데, 그의 친한 친구인 박학기의 노래 ‘남겨진 너의 노래(광석에게)’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김광석은 1984년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며 데뷔, 노찾사 1집에도 참여했다. 이후 그룹 동물원의 보컬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사랑했지만’,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 주옥같은 곡을 남기며 지금까지 ‘대체 불가능한 가수’로 불리고 있다. 특히, ‘서른 즈음에’는 2007년 음악 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6년 1월 6일, 새벽 자택에서 김광석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전깃줄로 목을 매 자살한 것. 향년 33세였다.
그런 와중에 김광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평소 메모광이었던 김광석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김광석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아내의 말이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와 맞물려 친한 친구인 박학기가 김광석이 사망한 뒤 부른 노래 ‘남겨진 너의 노래(광석에게)가 화제다.
이 노래의 가사 중 “꿈속에서라도 말해줘 너 떠나던 밤 가려진 모든 진실을”이라는 부분이 김광석의 죽음에 관한 묘한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