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조는 2015년 임단협 및 고용안정보장 협상 결렬 이후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총파업(쟁의행위)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공개 된 찬반 투표 결과 조합원 총 2107명 중 유효투표 1922명 가운데 찬성 1891명(98.4%), 반대 31표로 가결됐다.
대우증권 노조는 오는 18일 중앙 노동위의 2차 조정 기간 결렬시 본격적인 총파업(쟁의행위)에 돌입 할 예정이다.
현재 대우증권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본입찰 최고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총파업 가결에 따라 향후 강도 높은 인수 반대 투쟁이 관측된다.
노조의 주장은 미래에셋이 이번 인수전에 사용한 LBO(Leveraged Buy Out; 차입매수)방식이 향후 주주 등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대우증권 소액 주주들까지 주주가치 훼손 반대 등을 이유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인수 반대를 표명하고 나서 잡음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대우증권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을 합병한 이후 자본과 유동성 및 자산 리스크를 악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