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ㆍ토트넘 훗스퍼)이 7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팀은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 레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레스터시티와 2-2로 비겼다.
이날 토트넘은 해리케인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등 주전을 내보내지 않고 손흥민과 네세르 샤들리 등에게 출전 기회를 줬다. 레스터시티 역시 정규리그 득점 선두인 제이미 바디가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했고, 리야드 마레즈도 출전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샤들리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앞으로 돌파해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수비에 막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슈팅 숫자를 늘렸지만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앞서갔다. 전반 8분 샤들리의 슈팅이 키퍼에 막혀 튕겨 나오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레스터는 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바실레프스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레스터의 오카자키 신지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톰 캐롤과 에릭 다이어를 빼고 케인과 나빌 벤탈렙을 투입하고, 후반 28분 샤들리 대신 알리를 내보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후반 44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재대결을 통해 FA컵 32강 진출자를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