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동영상 사전 심의제 실시로 한류를 겨냥한 드라마들이 속속 사전제작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제작 드라마들의 국내 흥행성적은 어떨까.
그동안 ‘비천무’ ‘사랑해’(2008년) ‘로드 넘버원’(2010) 등 극소수 작품이 사전제작 됐지만 흥행에서 쓰디쓴 참패를 맛봤다. 사전제작 드라마 흥행 참패도 사전제작 드라마를 꺼려하는 원인중 하나다.
그렇다면 제작을 모두 마치고 2월 KBS 방송을 앞둔 송혜교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는 사전제작 흥행참패의 징크스를 깰수 있을까.
이전 사전제작 드라마와 ‘태양의 후예’의 흥행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방송가에선 이야기한다. 시청률의 미다스 스타 작가 김은숙이 극본을 쓰고 한류스타 송혜교와 송준기가 주연을 한 ‘태양의 후예’는 방송전부터 국내외 시청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끄는데다 드라마 규모가 엄청나고 주연들의 스타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또한 ‘태양의 후예’의 스토리 역시 시청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낯선 땅 극한 재난구조 현장에서 만난 장교와 여의사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휴먼드라마라는 점이 경기침체로 팍팍해진 현실의 시청자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애가 ‘대장금’이후 1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지난해 8월부터 제작에 돌입했다. 이영애 송승헌 등이 촬영에 임하고 있는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제작을 모두 마치고 SBS하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유 이준기 주연을 하고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의 연출자 김규태PD가 연출하는 ‘보보경심 : 려’ 역시 하반기 방송 예정으로 100% 사전 제작하는 드라마다.
올 들어 속속 사전제작하는 드라마가 시청자와 만날 예정인데 만약 그 성과가 좋으면 사전제작 드라마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