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9일 신세계의 장기신용등급(AA+)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배경과 관련 "투자부담 확대로 투자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하지 않고 적극적인 유동성 확충안을 실행하지 못하면 재무안정성이 저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6월 장기신용등급 정기평가 시 회사가 제시한 계획된 투자규모, 잔여 삼성생명 지분을 비롯한 추가 유동성 확보안을 감안할 때 적절한 투자통제와 채무부담 관리로 점차 재무위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2015년 1월 하남유니온스퀘어 지분매각, 2015년 5월 삼성생명 지분 일부 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확보 노력도 평가 시 긍정적으로 감안했다.
그러나 2015년 9월 송도 복합쇼핑몰 프로젝트 추가, 이후 11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 선정 등으로 인해 회사 주도의 투자계획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나이스신평은 "여기에 2015년 9월 신세계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부천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과 같이 향후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추가로 인한 회사의 자금소요 발생가능성도 상존한다"며 "2016년부터 기존 주력점 증축부, 복합쇼핑몰,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등 다수의 출점이 예정되어 있으나, 내수부진 상황에서의 경쟁심화 등이 투자성과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