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2일부터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공공개발ㆍ임대 방식으로만 진행되던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민간개발ㆍ분양방식을 새롭게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사업자 공모는 민간개발ㆍ분양방식으로 추진되는 첫 사례다.
기존의 공공개발ㆍ임대방식은 정부와 항만공사 등이 부지를 개발하고 나서 민간에 최장 50년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투자재원을 적기에 확보하기 어려워 배후단지 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만배후단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해수부는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만배후단지 수요를 적기에 충족시키고, 항만배후단지에 고부가가치 물류·제조업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인천신항 1단계 2구역(93만4000㎡)과 평택ㆍ당진항 2-1단계(113만3997㎡)를 대상으로 하며,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으로 조성된 토지 등은 준공과 동시에 사업시행자가 투자한 총사업비의 범위 내에서 해당 사업시행자가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해수부는 민간개발·분양방식이 새롭게 도입된 제도임을 고려해 투자 관심기업들을 대상으로 오는 2월17일 평택·당진항과 인천신항에서 각 1차례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참가의향서 접수기간은 3월7일부터 11일까지다.
사업계획서 접수일은 오는 6월21일이며, 사업계획서 평가와 협상을 거쳐 금년 하반기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박준권 해수부 항만국장은 “신항만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2개 사업 추진을 통해 약 3조5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000명의 신규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고부가가치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민간개발·분양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