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상업용 건물의 투자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15년도 4분기 및 연간 투자수익률과 공실률, 임대료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조사결과 제주지역 오피스시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제주2공항 개발확정 발표 이후 개발 기대감으로 투자수익률이 3.21%를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서울 1.76% △경기 1.73% △부산 1.67% △충남 1.64% △강원 1.63% 등 순이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중대형 매장용 역시 △제주 3.39% △인천 2.15% △2.13%로 제주도가 가장 높았다. 소규모 매장용에서도 제주(3.66%), 광주(2.01%)로 2%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주2 공항 개발 기대감으로 투자수요 증가로 제주 상업업무용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2분기 971동에 머물렀지만 이후 3분기 1329동, 4분기 1860동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국 평균에 비해 공실률이 낮고 임대료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오피스 빌딩 전국 평균 1㎡당 임대료는 1만4800원, 공실률 13.0%, 투자수익률 1.60%로 집계됐다. 서울은 1㎡당 임대료 2만500원, 공실률 10.2%, 투자수익률 1.76%를 기록했다. 중대형 매장용 역시 1㎡당 임대료는 3만1800원이지만 서울은 이보다 2배에 가까운 6만700원으로 조사됐다. 공실률은 전국 평균 10.3%보다 2.8%p 낮은 7.5%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전국 평균(1.71%)에 다소 못 미친 1.66%에 머물렀다.
이중 여의도는 최근 신규공급이 없는 가운데 연면적 3만3000㎡이상 또는 지상층수 21층 이상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높은 임차선호로 2.28% 투자수익률을 기록, 서울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홍대합정 상권의 경우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2.30%, 1.98%로 서울 평균 대비 0.67%p, 0.57%p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는 공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임대수요가 뒤따라오지 않으면서 투자수익률이 약세를 보였다. 지난 2014년 세종시에 공급된 매장용 건물은 283동(25만㎡), 2015년 301동(45만㎡)이지만 지난해 매매거래량은 2008동으로 전년(2351동) 대비 343동이 줄었다. 투자수익률 역시 소규모 건물은 1.38%(전국 1.66%), 집합 0.61%(전국 1.82%)로 전국평균치에 크게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