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 의지를 다시 한번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11조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2일자로 1회차 분인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4조 2500억원에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날 또 보통주 210만주, 종류주 53만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2조9895억원 규모다.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보통주 1주당 2만원, 우선주 1주당 2만50원을 지급하는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총액은 2조 9198억 2100만원으로,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11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ㆍ소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회사의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으로 하는 향후 3년간 주주환원 계획도 제시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은 배당에 중점을 두고 주주환원을 진행하되, 잔여재원 발생 시에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입장이다. 마찬가지로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