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이 뽑혔다. (뉴시스)
네덜란드 출신의 얍 판 츠베덴(55)이 미국 뉴욕 필하모닉의 새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
뉴욕 필하모닉은 27일(현지시간) 판 츠베덴의 선임을 공식으로 발표하고, 그가 2017년 여름 공연을 끝으로 뉴욕필을 떠나는 앨런 길버트 현 음악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는다고 밝혔다.
판 츠베덴은 2017∼2018 시즌부터 음악감독 내정자 자격으로 지휘를 시작하며, 정식 취임은 2018∼2019 시즌이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지난 2008년 미국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위한 판 츠베덴은 2012년부터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어왔다.
바이올리니스트 출신인 판 츠베덴은 1960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난 후 7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낸 그는 16살 때 뉴욕으로 건너와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36살의 나이에 네덜란드 소규모 교향악단을 맡으며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판 츠베덴은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으며, 뉴욕필과는 작년 가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과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협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