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분양 대전 열린다···서울·수도권 4만 가구 러쉬

입력 2016-01-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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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동산 분양 시장이 5일간의 긴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겨울 비수기가 끝나가고 봄 이사 철이 다가오는 데다가 명절 때 친인척들과 주고받은 정보를 통해 주택 구매를 결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사들 역시 10년 만의 대호황을 누렸던 지난해의 흐름이 남아있을 때 분양하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분양 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값이 여전히 오름세인 것도 분양 시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3월에 전국적으로 약 6만여 가구에 달하는 공급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며 그 중 서울·수도권에만 약 4만4천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약 1만2천여건)에 비해 약 250% 늘어난 물량이다.

서울에선 강남권에 조성되는 재건축은 물론, 은평·서대문 등 강북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몰리면서 약 6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재개발 사업 중에선 서울 역세권 아파트와 뉴타운 물량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약 3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는 전국 분양 물량 중 62%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높은 인기를 끌던 고양·동탄·평택·화성 등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현대건설은 오는 2월 녹번 1-1 주택 재개발 구역인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53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녹번’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49~118㎡, 총 952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 분양은 260가구다. ‘힐스테이트 녹번’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 바로 앞에 위치한 만큼 광장을 통해 역 진입이 가능하며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과도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3월 개포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 동에 전용면적 59~145㎡ 총 854가구 규모며 그 중 50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3월에 서울 서대문구에서만 2곳에서 재개발 분양을 진행한다. 서대문구 홍제2구역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17㎡ 총 906가구 규모며 서대문구 남가좌1구역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59~126㎡ 총 1061가구 규모로 그중 61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도권 지역에선 GS건설이 화성시 능동에 ‘신동탄 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 총 376가구로 동탄1신도시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입지에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2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149 일원에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76~122㎡, 아파트 573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2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에 짓는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탄현동 100-1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 총 1690가구 규모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오는 3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호원·가능동 일원의 직동근린공원 부지에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지하 2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1850가구로 공급된다.

▲설 이후 2,3월에 서울.수도권 지역에 분양 예정인 주요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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