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은 기업들이 신규상장 일정이 연말에 쏠리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이사장은 29일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각 증권사 IB(투자은행)부문 대표들과 만나 IPO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IB(투자은행)업계를 격려하고 올해 거래소의 상장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증시환경과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14년만에 최대의 ‘IPO 붐’을 조성했던 지난해 공모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공모시장에 대해 연말에 IPO(기업공개)가 몰리면서 기업이 상장을 철회하거나 미룬 것과 관련 해서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상했㎝다.
최 이사장은 호텔롯데 등 초대형기업을 포함한 20여사가 상장을 준비 중인 올해 IPO시장이 양과 질 측면에서 작년 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규모에서도 역대 최대인 2010년의 8조7000억원을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이사장은 “IPO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만 불확실한 대내외 증시환경이 상존하는 만큼 거래소와 업계가 한 마음이 되어 공모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하면서 “올해는 외국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상장마케팅과 제도개선을 통해 성공적인 안착 사례를 확보하는 한편, 기업들의 상장일정이 연중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