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출범된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가 가격비교 실효성 부재 등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보험다모아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보험다모아가 원스톱 서비스 결여, 가격비교 기능 허술, 부가가치 창출 유인 결여 등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원스톱 서비스는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 접속, 검색, 비교, 구매를 단번에 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박선영 연구위원은 "보험다모아는 단지 보험사 웹사이트로 연계해주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며 "소비자는 개별 보험사를 재차 이용해야만 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가격비교에 대해서 보험다모아 가격정보와 구입단계 시 보험사 가격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다모아가 단순 가격 비교 기능 사이트에 머물러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보험연구원은 개선책으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니즈에 맞게 검색조건을 세분화해 실질적인 상품비교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부가가치 창출과 관련해선, 다양한 서비스 제공해 상품 공급자와 운영자를 유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해외 유사 사이트가 하는 것처럼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