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별 온라인전용상품(CM·Cyber Marketing)의 가격 인하경쟁이 전체 차보험 시장의 경영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동차보험 CM상품 판매증가의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험다모아’가 출범하면서 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자동차보험 CM상품을 개발·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CM상품은 대리점 설계사 텔레마케터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대면채널상품, TM상품 등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보험연구원은 CM상품 가격인하로 인해 대체상품별, 회사별 경쟁이 유발될 경우 자동차보험
시장의 손해율 악화를 부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가장 저렴한 CM상품이 경쟁상품인 TM상품과 대면채널상품의 가격조정, 특히 손해율을 반영한 가격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TM상품이 자동차보험료 가격인상을 억제하였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해결책으로 CM상품 가격 등 자동차보험 가격정책 수립을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