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Dish Convergence Solution Service) 서비스를 재개한다. 불법 논란으로 서비스가 중단된지 3년 5개월만의 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1일 수도권 지역에 접시 없는 위성방송 ‘Sky DCS’ 상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위성방송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전송 방식을 결합해 안테나를 가구별로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전화국에서 대형 안테나로 위성방송신호를 수신한 뒤 IP 신호로 변환해 인터넷망을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이 회사는 양방향 IP 연결 기술을 도입해 차세대 미디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위성방송 수신을 제한하던 음영 문제가 해소되면서 음영지역 거주 시청자의 위성방송 가입률이 지금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건물과 건물 사이가 좁고 장애물이 있는 다세대주택이나 동·북향 아파트의 경우 안테나 설치가 어려워 위성방송을 제공할 수 없었다”며 “Sky DCS는 전화국에서 보내는 IP 신호를 통해 위성방송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에 상품을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위성 전용 방송 상품에 이어 UHD 방송 상품을 추가하는 등 상품 구성도 다양화한다. 또 Sky DCS를 기반으로 새로운 IP 연결 융합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와 융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위성방송의 성장 잠재력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Sky DCS를 UHD 방송과 함께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새로운 결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미디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