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제작사 10000-LAB(이하 만랩)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칼리오페 for Kakao’(이하 칼리오페)가 표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만랩은 2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칼리오페를 출시했다. 게임이 출시되자 네티즌들은 미국의 ‘어스투게임즈(USTWOGames)’가 개발한 ‘모뉴먼트 밸리’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가 이동하는 방식, 배경 음악 등이다. 배경의 3D풍의 입체 건물과 계단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네티즌 사이에 일고 있다.
실제로 캐릭터가 이동하는 계단이나 사다리, 지붕 등 배경 속 성의 형태 등 다양한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많아 표절 의혹을 사기 충분했다. 또한 각 스테이지 도입 부분에서의 텍스트는 그 위치와 내용까지 비슷했다.
이러한 부분을 항의 하기 위해 한 네티즌은 ‘모뉴먼트 밸리’의 장면을 캡쳐해 ‘칼리오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뉴먼트 밸리라는 게임이다. 비슷한 정도가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칼리오페 페이스북 페이지 관리자는 “디자인의 느낌이 비슷한 면이 있을 수 있다. 다만, 2014년 이후 트렌드 색상이라고 하는 파스텔 톤에 직선 라인이 많이 사용돼서 더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게임을 해보면 모뉴먼트 밸리와 다르다고 느껴질꺼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관리자는 “스틸 컷 한 장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따지면 mmorpg게임들 그래픽도 다 똑같지 않을는지”라며 표절 논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구글스토어의 ‘칼리오페’ 리뷰란에도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신모씨는 “진짜 심각한 수준이다. 모뉴먼트밸리의 게임 구성과 스토리 풀어나가는 방식은 물론 색감까지 다 베끼고 캐릭터만 바꾸면 누가 모를 줄 알았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다른 이용자는 “그림만 똑같은 게 아니라 인트로, 챕터, 스토리 전부 풀어가는 방식이 똑같다”며 “그럼에도 모뉴먼트밸리에 대한 언급이 없으니 표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러한 표절 논란으로 설왕설래했던 칼리오페 공식 페이스북은 폐쇄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