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게임 표절 논란이 일었던 모바일 게임 ‘칼리오페 for kakao’(이하 칼리오페)가 해당 업체로부터 오마주 허락을 받았다.
모바일 게임 제작사 10000-LAB(이하 만랩)이 개발한 ‘칼리오페’는 2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됐다.
게임이 출시되자 네티즌들은 미국의 ‘어스투게임즈(USTWOGames)’가 개발한 ‘모뉴먼트 밸리’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칼리오페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디자인의 느낌이 비슷한 면이 있을 수 있으나 ‘모뉴먼트 밸리’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문제가 된 것은 게임의 배경과 캐릭터가 이동하는 방식, 배경 음악 등이다. 배경의 3D풍의 입체 건물과 계단이 비슷하다고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한 것.
표절 논란이 커지자 칼리오페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폐쇄하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칼리오페의 유통을 맡은 카카오는 해당 게임을 카카오 게임센터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모뉴먼트 밸리’의 제작사 어스투게임즈가 해당 게임에 대한 오마주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칼리오페 애플리케이션 설명란에는 “오마주를 허락해주신 명작 퍼즐게임 ‘모뉴먼트 밸리’의 제작사 어스투게임즈에 이 자리를 빌려 존경과 경의의 뜻을 전한다”며 “칼리오페 for Kakao의 월드맵은 어스투게임즈의 명작 퍼즐게임 ‘모뉴먼트 밸리’를 오마주 했음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한 매체는 이러한 논란이 일자 어스투게임즈에 답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답변에서 어스투게임즈의 댄 그래이는 “이러한 일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솔직히 이것을 ‘모뉴먼트 밸리’에 대한 칭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뉴먼트 밸리’의 ‘칼리오페’를 후속작이라고 생각할까봐 걱정”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