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캡쳐)
'미래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설특집 '미래일기'가 시청률 8.5%(TNMS 수도권기준)를 기록해 설날 저녁시간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동 시간대 방송된 KBS 2TV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5.3% 시청률을 보였다.
'미래일기'는 시간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정환, 제시, 강성연과 김가온 부부가 미래로 시간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져 감동을 선사했다. 안정환은 39년 뒤인 80세의 자신과 마주해 독거노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체험했고, 제시는 58세가 돼 그만큼 나이를 먹은 엄마 호선화씨와 만나 눈물을 글썽였다. 강성연과 김가온 부부는 77세 동갑내기가 돼 다시 만나 서로의 마지막 사진을 찍어주며 추억을 남겼다.
'미래일기'의 출연진들 모두 겉모습만 늙게 특수분장을 했지만 나이 든 모습 앞에 몸도 마음도 경건해졌다. 가족이 소중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한다는, 가장 평범하면서도 중요한 진리를 알게 된 모습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인 '시간'의 귀함을 깨달은 것이다.
'미래일기'는 설 명절 본연의 의미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면서 모처럼 웃음과 감동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