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원래는 죽음 각오하고 사랑 고백하는 날…유래는?

입력 2016-02-11 09:53수정 2016-02-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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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발렌타인데이를 사흘 앞두고 이날의 유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의 유래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다.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의 축일이 그 기원이라고 보는 시각과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 2세에 반대해 270년 2월 14일 처형된 사제가 그 기원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전자의 경우 3세기 후반 발렌티노라는 이름으로 순교한 성인이 3명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인물의 축일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후자가 발렌타인데이 기원의 주인공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

당시 로마 황제는 징집된 병사들이 출병하기 전 결혼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해 금지했다. 사기가 떨어질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두 남녀를 안타깝게 생각한 발렌타인 신부가 이들의 결혼에 몰래 주례를 섰다가 사형을 당하게 된다. 이후 발렌타인데이는 ‘죽음을 각오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날’로 사람들에게 널리 퍼졌다.

발렌타인 데이는 14세기에서 15세기경 유럽에서 시작된 후, 20세기 들어 미국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풍습으로 이어졌다.

예전에는 발렌타인 데이에 부모와 자녀가 사랑을 적은 편지를 교환했지만, 현재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초콜릿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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