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닥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코아로직이 회생 계획안 인가 전 M&A(인수·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아로직은 전 거래일 대비 29.9%(870원) 오른 3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아로직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제일 컨소시엄과 M&A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의된 인수대금은 209억원으로 법원 결정에 따라 코아로직은 이중 약 204억원으로 채무를 변제하게 된다.
코아로직은 디에스티로봇(전 동부로봇)을 인수한 중국계 전자회사 리드드래곤 유한공사(Lead Dragon Ltd.)에 매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컨소시엄은 리드드래곤 외 6개사로 구성됐으며, 차오 유지(QIAO YUZHI)가 컨소시엄 대표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드드래곤은 홍콩의 상장사인 차이나 오션 십빌딩 인더스트리의 최고경영자(CEO)인 리밍 회장의 소유로, 리밍 회장은 중국 전자상회 부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다.
오공은 춘절 폭죽놀이 후유증으로 중국 내 스모그 수치가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9.91%(1370원) 오른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대기 질은 폭죽놀이가 시작된 지난 7일 오후 8시를 전후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밤 11시를 기준으로 서남부 지역의 PM 2.5 농도는 427㎍/㎥까지 올라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최악 수준인 6급에 해당한다.
빅텍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강행 이후 북한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93%(835원) 오른 3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북한은 설날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0일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 로켓모바일은 전 거래일 대비 29.93%(1290원) 오른 5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