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3개, 코스닥 5개 등 총 8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임하이가 중국 ‘성도 하오치 네크워크기술유한공사’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에임하이는 전 거래일 대비 30%(1140원) 오른 4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임하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하오치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증자를 통해 51% 이상의 주식을 취득, ‘하오치’의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사업 영역에서 상호 기술 공유와 합작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오치’는 중국의 모바일 게임 개발회사로 중국 소셜어플 모모(MOMO)에 캐쥬얼 게임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이랜텍은 전 거래일 대비 30%(1710원) 오른 7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삼성이 VR(가상현실)을 새 먹거리로 본격 육성할 것이란 전망 속에 VR 시장 확대 기대감에 관련 기기를 개발한 이랜텍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은 가상현실(VR)에 대해 강연을 듣고 직접 VR 기기를 체험했다. 삼성전자는 VR을 신사업 분야로 적극 추진하면서 VR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작년 말 VR 콘텐츠로 유명한 바오밥스튜디오에 600만 달러(약 72억원)를 투자하는 등 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현실 시장은 올해 40억 달러(4조원) 규모에서, 2020년 1500억 달러(150조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있다.
이랜텍은 미래창조부 국책과제로 첨단 스마트안경 단말기 연구사업개발을 3년에 걸쳐 진행한 끝에, 지난해 구글이 만들어내지 못한 증강현실과 가상현실(VR)을 구현해낸 스마트글래스 시제품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밖에 소프트센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8%(6850원) 오른 2만9700원에, 서화정보통신은 전 거래일 대비 29.9%(740원) 오른 3215원에, 심텍홀딩스는 29.89%(665원) 오른 289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필룩스가 전 거래일 대비 29.91%(1035원) 오른 44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필룩스는 조명 및 문화콘텐츠(감성조명)사업과 전기ㆍ전자소재 및 부품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매출품목으로는 LED 제품 및 일반조명램프, 트랜스포머, 라인필터, 페라이트 코아 등이 있으며, LED 제품 매출 비중이 높음. 주요 판매처는 대우일렉트로닉스, LG전자, 삼성전자, 실바니아, 독일헤라 등이다.
이밖에 STX엔진은 29.83%(1560원) 오른 6790원에, 깨끗한나라우는 30%(5400원)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