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오는 26일 서울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견기업 글로벌 R&D센터는 중견련 회원사와 관련 지원기관들이 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지면적 9055㎡에 지상 11층, 지하 3층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입주 중견기업들은 연구 지원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견련에 따르면 자체 R&D 조직을 보유한 국내 중견기업은 46.5%에 불과했다. 또한, 이 중 41.0%는 수도권에 밀집돼 있어 지방 소재 중견기업의 경우 R&D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50.5%)과 '비수도권'(59.0%) 모두 ‘R&D 전문 고급인력 부족’을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숙제로 지적했으며,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엔 10개 중 7개 중견기업이 R&D 전문인력 수급난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실제 중견기업의 R&D 투자비중은 2011년 1.13%에서 2012년 1.08%, 2013년에는 0.88%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견기업인들 사이에서는 “판교 이남으로 내려가면 젊은이들이 거들떠보려 하지도 않는 현실에서 특히 비수도권 중견기업들이 역량을 갖춘 R&D 전문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라는 얘기도 나올 정도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접근성이 높은 서울 마곡지구에 R&D센터를 건립해 중견기업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면서 “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R&D센터’의 설립과 효과적인 운영 및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