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자님이 인터뷰 전, 이투데이 페이스북에 팬들에게 질문 받는다는 글 봤어요. 감사합니다.”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만난 박보검은 기자에게 사전에 팬들의 질문을 받는다는 글을 봤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투데이는 박보검과 인터뷰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공식 페이스북과 기자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보검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을 받았다. 올라온 수 백개의 질문 중 기자가 몇 가지를 뽑아 박보검에게 대신 질문했다.
다음은 박보검과 일문일답
△pri_Kong님 질문, 수강신청은 성공하셨나요? =수강신청은 실패했다. 정정기간이 남아있어서 그때 시도해보려고 한다. 전공과목은 미리 정할 수 있는데 교양과목은 타과학생분들과 경쟁하다보니 인원도 제한적이라서 튕겨나갔다.
△jules258190, 팬미팅 때 팬들이 배우님 춤추는 걸 보고 기계오작동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춤을 추는 수업을 들으세요?=무조건 학기마다 재즈와 발레 수업이 포함되어 있다.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발레수업을 들어왔다. 나름 저는 팬미팅에서 춤을 잘췄다고 생각한다.
△mssome, ‘응답하라 1988’에서 가장 어려운 연기는 무엇이었나요?=택이가 말수가 적다보니 눈빛과 표정, 미세한 근육의 음직임으로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영화 ‘늑대소년’ 송중기 선배를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대사 한마디 없이 내 모든 감정을 표정으로 말해야 되는데 너무 대단하지 않았냐. 다행히 ‘응답하라 1988’은 대본에서 감독님과 작가님이 세세하게 써주셔서 표현하는데 그렇게 큰 어려움은 없었다.
△Minkyung Lim, 보검씨는 바른생활사나이, 착한 걸로 유명하신데요 너무 착하게 살면 안힘들어요? 화가나거나 아프거나 스트레스 받을때도 많을텐데 그럴 땐 어떻게 하시나요?=솔직히 스트레스를 잘 받는편이 아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지만 가끔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을 때 이야기를 해서 많이 푼다. 가족이나 회사 식구들이랑 이야기한다.
착한 이미지로 봐주시는건 너무 감사하다. 일부러 ‘착한 이미지를 만들어야지’라고 억지로 행동했다면 그게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있는 그대로 항상 행동했다. 부끄럽기도 하다. 제 행동에 대해서 착하다고 말씀해주시는게 쑥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착하게 살면서 힘들었던 적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kim_onyou54, 박보검이 생각하는 보검복지부는? =든든한 친구이자 쉼터다. 힘들 때 마다 찾아가면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다. 너무 좋아해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선물같은 건 안주셨으면 좋겠다. 마음만으로 충분하다. 팬들과 저축 같이하자고 함께 예금 상품 알아보자고 했는데 아직 아무도 추천 안해주시더라.
△김은지, 요새도 하루에 한번씩은아니지만 자주 들어와서 글도 읽어 보는지?=팬카페 응원글 많이 읽는다. 요즘에는 솔직히 많아서 읽기 벅차더라. 하지만 최대한 읽으려고 하고 있다.
△pri_kong, 사복을 보면 어렸을 때 입은 거나 정말 오랫동안 입는 것 같은데 입을 때마다 옷들이 너무 깨끗해서 신기해요 옷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거에요?=너무 재밌는 질문이다. 신발은 되도록 깨끗하게 신으려고 한다. 옛날에 일본 드라마를 보다 알게됐다.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되도록 깨끗하게 신으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도 더러워지면 물티슈로 닦고 물에 들어갈 때는 형들이 선물해준 슬리퍼로 갈아신었다. 아프리카 사막에서 흙이 묻어서 조금 누렇게 변해서 오자마자 세탁소에 맡겼다.
△ bogum_seoyeon, 퇴근 후 집에서 제일먼저 무엇을 하나요?=씻고 잔다. 방학에는 집에서 맛있는거 먹고 영화보기도 하고 혼자 흥얼거리기도 한다. 방학 아닐 때는 학교 다니면서 하루를 보낸다.
△bee_____bin2, ‘뮤직뱅크’ MC다보니 좋아하는 노래의 장르가 궁금하다.=음악은 다 좋아한다. 요즘은 자주 듣는 노래는 레인보우다. 특히 수록곡 ‘클릭’이라는 노래가 좋다. 남들이 잘 듣지 않고 모르는 노래 찾는게 취미다.
△starly0429, 누나팬인데요, 사심 가득 담아 질문드립니다. 연상의 여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이상형을 이청아, 이연희 선배님이라고 거론한적 없다. 그냥 그때 청아누나랑 연희 누나랑 친하다고 말했는데 그게 이상형으로 언급됐다. 딱히 외모적인 이상형은 없다. 저랑 잘맞았으면 좋겠고 엄마 같이 잘 챙겨주면서 친구같은 사람을 좋아한다. 나이차는 상관없다.
△elainelee7, 스포츠(축구,야구 등등)보는 것 좋아하시나요? 구체적으로 좋아하시는 팀이 있는지?=스포츠 보는 거 좋아한다. 솔직히 저는 잘 모른다. 축구도 야구도 팀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이 없어서 누군가 원하면 응원하고 그런 것 같다.
△Youngim Lee, 노래실력이 상당하신데 팬들을 위해 음반을 내실 계획이 없냐=구상은 하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경험도 좀 더하고 배워서 OST도 참여해보고 싶고 직접 작사‧작곡도 해보고 싶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 요즘은 노래 잘 부르는 너무 사람이 많다. 실력을 갈고 닦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