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4·13총선 새누리당 후보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적힌 출처불명의 문건이 나돈 데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필요시 검찰 수사의뢰를 검토키로 했다.
선관위는 해당 문건 노출은 여론 조사 공표 행위임에도 조사 기관과 신뢰도 등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선거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보고 유출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 문건은 선관위에 신고된 여론조사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이 문건에는 지역구와 후보자 이름, 지지율로 추측되는 수치 등이 나와 있다. 특히 일부 후보는 A로 표시하거나 일부는 아예 조사에 포함되지도 않아 공정성 자체에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후보들의 혼선이 커지는 양상이다.
선관위는 일각의 주장대로 여의도연구원이 실제 해당 여론조사를 시행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