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정보보호 융합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큐브가 국내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서버보안 시장에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8일 시큐브 관계자는 “국내 서버보안 시장에서 정부ㆍ공공기관 및 정보통합전산센터, 우체국, 은행 및 증권사 등 금융기관, 교육ㆍ의료기관, 민간업체 등 국내 다수 기관에 납품을 하고 있다”며 “소극적으로 봤을 때 국내 50~60%의 서버보안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서버보안 시장에서 시큐브와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는 미국 기업을 비롯해 국내 2~3개 업체에 불과하다. 공식적인 통계가 없어 산정은 못하지만 시큐브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국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는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큐브는 2003년부터 일본 NEC소프트와 제휴를 맺고 일본 서버보안 시장에 진출해 있다. 일본 현지회사가 영업을 전담하고 시큐브가 기술을 제공ㆍ협력하는 형태다.
국내 기업을 통한 해외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등 국내 민간업체의 해외지사에 서버보안 제품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향후에는 기회를 엿봐 중국시장에도 다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시큐브가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통합계정관리보안 솔루션인 아이그리핀(iGRIFFIN)이다. 아이그리핀은 복합인증을 시스템 접근에 적용한 제품이다. 사용자별 시스템 보안 접근성을 달리 부여해 조직 내 시스템에 대한 효율적인 내부통제가 가능하도록 한 솔루션이다. 현재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매출이 활성화 돼 있으며, 일본으로의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보안 시장은 기술과 산업의 고도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초창기 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 사이버테러가 이어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와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파수닷컴, 한컴시큐어, 케이사인, 이스트소프트 등 보안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큐브는 아이그리핀의 성장과 지속적인 서버 보안 수요로 지난해 매출 196억4900만원, 영업이익 10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7.1% 증가한 7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큐브 관계자는 “서버보안 제품과 계정관리 제품은 각각의 제품이나 시스템 보안을 납품할 때 함께 납품되면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계정관리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투자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실적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