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스타일러스2는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무게 145g, 두께 7.4mm의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 스타일러스 펜촉을 기존 뭉툭한 ‘러버듐’ 대신 얇은 ‘나노코팅 섬유’로 구현, 실제 펜을 사용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필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스타일러스는 ‘캘리그라피 펜 타입’을 기본 서체로 설정, 만년필의 필기감을 제공한다.
갤럭시노트5에서 제공되는 기능인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화면 위에 바로 메모할 수 있는 ‘바로 메모’기능과 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펜이 스마트폰과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알림을 제공하는 ‘펜 지킴이’ 등 차별화된 UX를 탑재했다.
LG전자는 그동안 꾸준히 국내 및 북미 시장에 보급형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2014년에는 ‘G3’ 디자인에 5.7인치 HD 화면을 적용한 'G비스타', 2015년엔 ‘G4’ 디자인에 5.7인치 HD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을 적용한 'G비스타2'로 미국 보급형, 대화면 시장에서 속도를 낸 바 있다. 지난해 대화면에 동영상 특화 기능을 담은 ‘V10’이 미국 출시 45일 만에 누적 판매량 45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린 셈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ITG(International Technology Group)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12월 5.7인치 이상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5.7%로 전월 대비 9.0%포인트 올랐다. 북미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연간 15%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은 “대화면 스마트폰에서 중요한 시장은 한국, 미국, 홍콩 등으로 생각보다 큰 시장이 많지 않지만 V10이 미국과 홍콩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대화면 시장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일러스2는 티탄,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